답
한 번에 된 일이 아니라, 여러 걸음이 차례로 쌓인 결과예요. 바탕에는 지금까지의 글을 보고 다음에 올 말을 맞히는 단순한 연습이 있어요.
먼저 2003년 요슈아 벤지오 연구팀이 신경망으로 만든 언어 모델을 내놓았어요. 단어를 숫자 묶음(벡터)으로 바꿔 배우게 한 이 연구는, 이후 단어를 숫자로 나타내는 여러 연구의 직접적인 출발점이 됐어요1.
2017년 6월 구글 연구진이 발표한 트랜스포머는 문장을 한 단어씩 차례로 읽지 않고도 한꺼번에 학습할 수 있게 했어요. 덕분에 아주 많은 글로 미리 학습시키는 일이 가능해졌어요2. 2020년 5월 나온 GPT-3(175B)는 이렇게 크게 키운 모델인데,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질문 속 예시만 보고 새 일을 해냈어요3.
하지만 글을 이어 쓰는 것과 사람의 부탁을 잘 따르는 것은 달랐어요. 2022년 1월 OpenAI는 InstructGPT를 내놓으며, 질문을 잘 써 주는 것만으로는 끌어내기 어려웠던 능력을 열었다고 밝혔어요4. 2022년 3월 공개된 논문에서는 사람이 더 나은 답을 고른 기록으로 다듬은 1.3B 모델의 답을, 사람들이 175B GPT-3의 답보다 더 좋아했어요. 이 방법(RLHF)은 AI를 다듬는 표준 절차가 됐어요5. 그리고 2022년 11월 30일 ChatGPT가 대화창으로 공개되면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AI와 말을 주고받게 됐어요6.
정리하면, 챗봇의 말솜씨는 엄청난 양의 글로 다음 말을 맞히는 연습을 하고, 사람이 고른 답으로 다듬은 결과예요. 말을 잘한다고 늘 맞는 말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세요.
근거가 된 기록
답 속 번호가 이 기록을 가리켜요.
- 1A Neural Probabilistic Language Model· Yoshua Bengio 외공식 발표
- 2Transformer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 공개· Google (Vaswani 외)논문
- 3GPT-3(175B) 논문 Language Models are Few-Shot Learners· OpenAI (Brown 외)논문
- 4InstructGPT 발표 및 API 기본 모델 전환· OpenAI공식 발표
- 5InstructGPT 논문 arXiv 공개· OpenAI (Ouyang 외)논문
- 6ChatGPT 리서치 프리뷰 공개· OpenAI공식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