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노트루프·하네스 엔지니어링
채점표가 붙은 일만 혼자 끝난다
11일 만에 1,300만 줄짜리 증명 코드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에서 먼저 걷어내야 할 오해는 오래된 난제가 풀렸다는 것이다. 증명 자체는 1994년에 사람이 끝냈고 이번에 이뤄진 것은 사람 언어로 쓰인 증명을 기계가 한 줄씩 검사할 수 있는 코드로 옮기는 형식화다. 논문의 "자명하다" 한 줄이 코드 수백 줄로 불어나기 때문에 수학계에서 몇 년짜리 프로젝트로 보던 일이었는데, 목표를 보조정리로 쪼개고 코드를 쓰고 검사기를 돌리고 빨간 줄을 고쳐 다시 돌리는 네 단계 루프를 수백만 번 반복하고 조각마다 별도 에이전트를 붙여 병렬로 돌려 기간이 줄었다. 본론은 이 구조가 코딩 에이전트의 디버그 루프와 똑같다는 지점이며, 위임 가능 여부를 가르는 것은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채점표·쪼개짐·싼 실패 세 조건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채점표가 없는 일은 스스로 잘됐다고 선언하고 멈추므로 결과를 확인하는 명령 한 줄을 함께 주는 것이 관건이다.
기억할 것
- 형식화는 증명이 아니라 사람 언어의 증명을 기계가 검사할 코드로 옮기는 일
- 네 단계 루프(쪼개기→작성→검사→수정)를 조각별 병렬 에이전트로 돌려 기간 단축
- 위임 가능 조건 셋: 기계 채점표, 쪼개짐, 되돌릴 수 있는 싼 실패
- "이 명령이 통과하면 끝" 한 줄이 에이전트의 지속 시간을 가른다
이 글은 제가 여러 자료를 읽고 제 말로 다시 정리한 노트예요. 출처 링크를 달지 않는 대신, 사실 확인이 된 사건은 기록에 따로 있어요.